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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현진 반전에 반전 서현진·에릭·전해빈 주연, 동명이인 오해 로맨스의 결말

by KungKungDDa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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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예쁜 오해영인 전혜빈의 기세에 눌려서 죽은 척 살았던 그냥 오해영 서현진. 예쁘고 똑똑한 오해영인 전혜빈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존재 자체는, 학창 시절에 그냥 오해영 서현진에게 상처 자체였다.

 

그래서 예쁜 오해영 전혜빈은, 그냥 오해영 서현진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러나 로맨틱 드라마 초반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운명은 잔혹하다. 왜냐하면, 후반부에 확 행운을 몰아주어서 해피 앤딩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이다. 더군다나 전반부의 불행은, 보는 여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 참 좋다. 직장에서 하는 일도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만나는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있더라도 그 남자가 마음에 꼭 드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현실에서 이래 저래 불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보통 여자들의 현실인데, 만약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잘나가는 여자라면, 완전히 딴나라 이야기처럼 들려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맨틱 드라마의 초반부는, 여자 주인공들이 망가지는 모습부터 나온다. 이것이 바로 잘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이기 때문이다.

 

 

 

초반에 확 망가져서, 여성 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후반에 일이 잘 풀려서,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하는, 그러함으로서 일상의 무료함과 힘듦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TV에서 맨날 비슷한 이야기의 로맨스를 쏟아 붓는 이유가 아닐까? 여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거칠고 힘든 세상에서 또 하루를 살아가고 또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주는, 유익한 오락이 로맨틱 코미디니, 여자가 TV 보는 것을 남자가 방해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바로 여자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TV를 보면서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는 정말 위험하다. TV로도 풀리지 않는 심한 스트레스를 앓고 있거나 또는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또 오해영의 서현진은 초반부에서 잘 망가지고 있다. 엄마도 부끄러워하는 딸, 그래서 엄마가 내다 버리고 싶은 딸, 그래서 실제로 내다 버린 딸. 세상에 엄마마저 버리고 싶은 딸이라니, 정말 서현진이 확실히 망가진 것은 틀림없고, 이것이 바로 또 오해영이라는 로맨틱 드라마가 초반이지만, 점점 더 흥미진지해 질 것 같은 이유이다.

 

 

게다가 또 오해영의 삼각관계에는 반전이 있다. 모두들 서현진과 전혜빈, 에릭의 삼각관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그보다 더 심각한 삼각관계가 있었다. 그것은 에릭과 이재윤, 서현진의 삼각관계였다. 에릭이 전혜빈이 결혼할 남자를 이재윤으로 착각해서, 이재윤을 망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재윤이 서현진을 버렸는데, 사실은 버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에릭 때문에 망한 이재윤이, 서현진과 결혼할 수 없어서 파혼을 선언한 것이 바로 서현진이 버림받은 이유였기 때문이다.

 

 

아직 초반부이지만, 이곳 저곳에서 꿈틀거리는 갈등들로, 더 재미있어 질 것 같은 또 오해영! 작가의 지랄 맞은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이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에 어떤 반전이 나타날 지를 기대해 본다. 그냥 오해영이 이사간 방이 에릭의 방과 연결되었는데, 그 통로가 뚫려서 샤워하고 나온 에릭의 모습을 본 그냥 오해영 서현진. 다음 주에 방영된 또 오해영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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